PoS 진검승부...'이더리움2.0ㆍ카르다노' 업그레이드 초읽기
PoS 진검승부...'이더리움2.0ㆍ카르다노' 업그레이드 초읽기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10.10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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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분기 업그레이드 시작...PoS 가능성 입증 여부 주목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작업증명(PoW) 기반 블록체인이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시장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의 블록체인이 주류로 부상할 수 있을까? 

PoS 기반 신형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대거 선보일 2020년은 그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코인데스크는 7일(현지시간) 내년에 가장 주목할만한 대형 PoS 프로젝트로 이더리움2.0과 카르다노를 꼽았는데, 두 플랫폼 모두 2020년 1분기 공개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비탈릭 부테린이 최근 열린 디코노미2019 행사에서 이더리움2.0을 통해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현실화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비탈릭 부테린이 4월 열린 디코노미2019 행사에서 이더리움2.0을 통해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현실화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세계 랭킹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내년 초를 기점으로 PoW에서 PoS 기반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이더리움은 2014년부터 PoW에서 PoS로의 전환을 모색해왔고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PoS에 대해 이더리움이 성숙해지는 핵심으로 보고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1.0은 몇명이 월드 컴퓨터를 개발하려한 단편적인 시도라면 PoS를 장착한 이더리움2.0은 실제로 월드 컴퓨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PoW의 경우 블록을 생성하고 거래를 검증하기 위해 모든 노드들이 수학 문제를 푸는 경쟁을 하는 구조이다보니, 에너지가 많이 소요된다. 탈중앙성을 구현하기 위해서라지만 과도한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PoS에선 노드들이 해당 블록체인에서 쓰이는 암호화폐를 스테이킹한 비율 만큼만 합의에 참여한다. 수학 문제를 푸는 경쟁을 하지 않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량이 PoW 대비 매우 적다.

PoS는 2012년부터 존재해왔다. 이더리움 2.0이나 카르다노 외에 PoS를 적용한 블록체인들도 이미 나와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PoS 기반 블록체인을 주류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 EOS, 테조스, 코스모스 같은 PoS 기반 블록체인들은 아직까지 사용과 시가총액 측면에서 PoW 기반 플랫폼들을 능가하지 못했다는 것이 코인데스크의 지적이다.

지지자들은 PoS가 확장성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보안 측면에서  PoW 블록체인 시스템들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지만 PoS는 실전에서 철저하고 냉정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이더리움2.0과 카르다노가 시장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드느냐는 PoS에 대한 업계의 인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카르다노의 퍼블릭 블록체인 전환 관심집중

PoS를 새롭게 적용하는 이더리움2.0과 달리 카르다노는 기존에 폐쇄적으로 운영되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보다 개방형 구조로 바꾸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카르다노는 현재 카르다노재단, 개발사인 IOHK(Input Out Hong Kong), 카르다노 기반 블록체인 비즈니스 기업인 이머고가 운영하는 노드 기반으로 돌아가고 있다. 

카르다노 개발을 주도하는 찰스 호스킨슨.
카르다노 개발을 주도하는 찰스 호스킨슨.

이같은 구조는 카르다노가 과도하게 집중화 돼 있다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내년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분위기는 달라질 것이란게 카르다노 측의 설명. IOHK CEO로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중 한명이기도 한 찰스 호스킨슨은 "퍼블릭 네트워크에선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또는 다른 어떤 PoW 기반 블록체인들보다 카르다노 소프트에어를 돌리는 사람들이 100배 많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카르다노는 내년에 여러 단계에 걸쳐 확장성을 갖추고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도 가능한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변신하게 된다. 

변화의 스타트는 '쉘리'(Shelley)로 불리는 업그레이드 프로젝트가 끊는다.

쉘리는 외부 노드들이 PoS 합의 메커니즘으로의 전환이 핵심이다. 쉘리 업그레이드 이후 카르다노는 고구엔(Goguen) 단계로 들어간다.

고구엔에선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이른바 디앱을 개발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 지원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고구엔 이후에는 확장성 강화에 초점이 맞춰진 바스호(Basho)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IOHK는 바스호를 통해 초당 처리 가능한 트랜잭션수를 1만회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바스호 이후에도 업그레이드는 계속된다. 바스호 이후에는 온체인 거버넌스가 탑재되는 볼테르(Voltaire)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이라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또 쉘리, 고구엔, 바스호, 볼테르에 이르는 업그레이드 프로젝트가 모두 2020년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르다노는 2017년초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63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ICO 이후 각국 정부 및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최근에는 뉴발란스와 제휴를 맺었고, 몽골, 르완다, 에티오피아 등 개발도상국에서도 다수의 파일럿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카르다노 블록체인 외에 IOHK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솔루션인 '아타라'도 개발 중이다.

찰스 호스킨슨은 오는 16일 열리는 '블록체인 서울 2019'에도 참석해 카르다노 개발 현황과 향후 전략을 참가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서울 2019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행사 홈페이지(http://www.blockchainseoul.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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