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FTC 수장 "미국이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주도해야"
美 CFTC 수장 "미국이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주도해야"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10.1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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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 타버트 위원장, 공개 석상에서 미국의 역할 강조
이더리움은 증권 아니라 상품이라는 입장도 확인
조만간 이더리움 파생상품 미국서 거래 가능할 것
히스 타버트 CFTC 위원장.
히스 타버트 CFTC 위원장.

미국 금융 규제 기관 중 하나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수장이 이더리움은 증권이 아니라 상품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미국이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10일(현지시간) 더블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야후 파이낸스 서밋에 참석한 CFTC의 히스 타버트 위원장은 "이더리움은 CFTC 관할에 속한다고 본다"면서 CFTC가 이더리움 파생상품 거래를 미국에서 조만간 허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CFTC는 그동안 비트코인이 상품이라는 매우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얘기하지 않았다면서"면서 "이더리움 역시 상품이라는 것이 CFTC 위원장으로서 나의 견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CFTC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해왔고 둘 다 증권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디지털 자산과 관련한 미국의 역할에 대해서는 타버트 위원장은 이전의 기술 혁명들에서 그랬던 것처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야에서 미국이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에서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들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특히 CFTC 위원장으로 나는 미국이 이 기술을 선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더블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중요성과 미국의 역할을 언급한 타버트 위원장의 행보는 이전 CFTC 수장인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의 입장을 떠올리게 한다고도 전했다.

CFTC가 이더리움 기반 파생상품 거래를 허용할 것이라는 것은 올 초부터 어느 정도는 예상된 시나리오였다.

지난 3월 CFTC의 브라이언 퀸텐즈 커미셔너는 새로운 가상화폐 기반 선물과 파생상품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더리움 기반 파생상품의 등장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이더리움이 작업증명에서 지분 증명으로 합의 메커니즘을 바꾸려 하는 것에 대해 시장 조작 등의 잠재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  타버트 위원장의 발언을 보면 이게 CFTC의 입장을 바꿀 정도의 변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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