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이어 마스터-비자-이베이-스트라이프도 리브라 동맹 이탈
페이팔 이어 마스터-비자-이베이-스트라이프도 리브라 동맹 이탈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10.12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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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라 어소시에이션 28개 초기 설립 회원사들.
리브라 어소시에이션 28개 초기 설립 회원사들.

페이팔에 이어 마스터카드, 비자, 이베이, 스트라이프도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스테이블코인형 암호화폐 리브라 프로젝트에서 발을 빼기로 했다. 

결제와 송금용으로 쓰이는 글로벌 화폐를 만들려고 했던 페이스북의 대담한 전략에 적지 않은 차질이 예상된다.

이들 회사의 이탈은 리브라에 대한 각국 정부의 견제 움직임이 커지면서 합법성을 획득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페이스북이 각국 정부를 상대로 긍정적인 빅딜을 이끌어내면  여러 업체들 사이에서 긴가민가해 하는 분위기도 바뀔 수 있어 보인다.

마스터카드는 리브라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금융 포용을 가능케 하는 전략과 의미있는 노력들에 여전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리브라 같은 이니셔티브의 잠재력을 믿는다. 계속해서 리브라의 노력을 살필 것이다"는 입장을 내놨다.

비자도 향후 리브라에 합류할지 여부를 계속해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베이는 리브라 프로젝트를 지지하지만 일단은 자체 결제 제품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프라이프 역시 리브바의 잠재력에는 지지를 표시하며 향후 참여 가능성은 열어놨다.

페이스북이 오는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리브라 프로젝트에 대한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하는 기업간 협의체인 리브라 어소시에이션 멤버들을 소집하고 최종 협정에 서명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6월 리브라 백서를 공개하면서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에 자사를 포함해 28개 기업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5개 회사가 참여하지 않기로 입장을 바꿈에 따라 리브라 어소시에이션 회원사 구성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리브라 어소시에이션 대변인은 모임은, 예정대로 진행되며, 리브라 헌장에 업체들이 서명하는대로, 공식 파트너 리스트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브라 대변인은 성명에서 "강한 조직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십억명의 사람들을 위해 금융 장벽을 낮추는 안전하고 투명하고 소비자 친화적인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만들것 것이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리브라는 6월 백서가 공개한 이후 각국 정부와 규제 기관들로부터 견제구를 받아왔다.

미국과 유럽의 규제당국자 및 의회에서 리브라를 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리브라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불확실하게 하고 각국 정부가 가진 통화에 대한 주권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2명의 상원의원이 비자, 마스터, 스트라이프를 상대로 리브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을 재검토할 것을 공개적으로 경고하기도 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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