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블록체인 뉴스] 리브라-텔레그램 덮친 규제의 충격
[위클리 블록체인 뉴스] 리브라-텔레그램 덮친 규제의 충격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10.14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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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려 속 리브라 동맹 이탈 가속
텔레그램 토큰 출시는 SEC 블로킹에 막혀
미국 SEC가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에 대해 규제대상 여부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지난주 블록체인판에선 정부 규제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이슈들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일이 많이 터졌는데요,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스테이블코인형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의 경우 정부 및 의회에서 우려섞인 의견들을 쏟아내면서 5개 회사들이 같이 못하겠다고 말을 빼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페이스북과 함께 리브라 네트워크를 공동 운영하려 했던 페이팔, 비자, 마스터카드, 스프라이프, 이베이가 동맹에서 이탈하겠다고 한건데요. 내놓고 말은 안하지만 정부 눈치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페이팔 이어 마스터-비자-이베이-스트라이프도 리브라 동맹 이탈

이런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리브라가 금융 서비스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기 위해 23일(현지시간) 열릴 하원 청문회에 출석할 것이라고 합니다.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마크 저커버그 페북 CEO, 23일 하원 리브라 청문회 직접 출석

10월 31일까지 암호화폐 그램을 선보이려 했던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도 막판에 미국 정부로부터 강펀치를 맞았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증권법 위반을 이유로 그램 출시에 제동을 걸고 나선 건데요, 증권법을 따르지 않고 불법으로 판매된 만큼, 미국에선 그램은 유통될 수 없다는 것이 SEC 입장입니다. 美 SEC, 출시 앞둔 텔레그램 토큰에 막판 제동..."증권법 위반"

듣기 불편한 규제 관련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미국 금융 규제기관 중 하나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히스 타버트 위원장은 미국이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또 이더리움은 증권이 아니라 상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CFTC가 이더리움 파생상품 거래를 미국에서 조만간 허용할 것으로도 예상했습니다. 美 CFTC 수장 "미국이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주도해야"

SEC도 비트코인은 증권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미 SEC “비트코인은 증권 아냐” 입장 유지

미국 국세청(IRS)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과세의 공식 지침을 내놨습니다. 일각에서 애매한 구석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큰틀에서 기존 자산과 동일한 기준으로 암호화폐에 과세한다는 것이 IRS 기본 입장입니다. 美 국세청 암호화폐 지침 공개..."기존 자산과 동일 과세"

국내외 다른 주요 이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달 기대속에 오픈했지만 예상외로 거래량이 많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던 비트코인 선물거래 서비스 백트(Bakkt)의 거래량이 서서히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9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백트의 거래량은 212BTC로 전일 대비 7배 이상 증가, 일일 최대 거래량을 보였습니다. 백트, 초반 부진 털고 거래량 7배 '껑충'

이더리움 담보 대출 기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인 메이커다오가 오는 11월 18일 다중 담보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선보입니다. 담보 시스템이 업그레이드 되면 사용자들은 이더리움 외에 다른 암호화폐들도 담보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더리움에 이어 베이직 어텐션 토큰(BAT)이 먼저 추가될 것이라고 메이커다오 측은 설명했습니다. 메이커다오, 11월 다중 담보 시스템 전환...이더 외 암호화폐 지원

리브라가 중앙집중화돼 있다는 것을 꼬집는 걸까요? 리브라를 수정해 개방형으로 거버넌스를 바꾼 오픈 리브라 프로젝트가 추진된다는 소식입니다. 30개 블록체인 회사 및 비영리 조직이 리브라를 수정(Fork)해 독자적인 비허가형(permissionless) 암호화폐인 오픈리브라를 선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리브라에 개방성 강화한 오픈 리브라 프로젝트 뜬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와 스테이블코인 USDT를 발행하는 자회사 테더가 시장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소송을 제기하며 총 피해 규모만 1조 달러(약 1193조원) 이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계속되는 비트파이넥스 논란...이번엔 투자자들 집단 소송 제기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기업 시장에서도 쓰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들간 협력 단체인 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 얼라이언스(EEA)가 조직 운영 활성화를 위해 토큰 기반 보상 시스템을 들고 나왔습니다. E트러스티트 보상 토큰은 EEA 참여에 따른 보상을 적립하고 계산하기 위한 방식으로 활용됩니다. EEA, 보상 토큰 이코노미 도입..."회원들 참여 활성화 유도"

일본 대형 금융 회사 중 하나인 노무라 홀딩스와 일본 최대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이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를 위해 공식적으로 동맹을 맺었습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개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노무라홀딩스-라인,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 동맹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개 개발한 클레이튼 플랫폼을 운영하는 클레이튼거버넌스카운슬(Klaytn Governance Council)에 안랩과 중국 광고 플랫폼 에이전시 예모비가 합류했습니다.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은 클레이튼 기술, 사업 등에 대한 주요 의사 결정과 클레이튼 합의 노드(Consensus Node) 운영을 담당합니다. 안랩 등 그라운드X 클레이튼 노드 운영 파트너로 참여

한글과컴퓨터는 블록체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IT 기술을 적용해 문서 생산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킨 '한컴오피스 2020'을 출시했습니다. 한컴오피스2020에 블록체인 기능 넣었다.

블로코는 블록체인컴퍼니와 함아르고(Aergo) 메인넷 기반 보상형 스테이블코인인 ‘아르고젬(Aergo Gem)’을 출시하고 시장 확산에 나섰습니다. 아르고젬은 아르고 네트워크에서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을 보상으로 지급, 플랫폼 내 사용은 물론 외부로도 리워드 가치를 전송해 제휴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암호화폐로 전환하는 등 범위를 넓힌 게 특징입니다. 블로코, 보상형 스테이블코인 아르고젬 확산 본격 시동

아이콘루프는 탈중앙화 ID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기술보증기금, 티에스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한 7개 회사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아이콘루프가 외부 기관 투자를 받기는 2016년 설립 이래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이콘루프, 100억원 투자 유치..."DID판 확키운다"

정책 관련 소식들 정리해봤습니다.

부산시가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이하 ‘블록체인 특구’) 협약식을 개최했습니다. 부산시는 지난 9월 블록체인 특구 사업 전담조직을 출범시킨 것에 이어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 업무 협약식 개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제14회 블록체인 테크비즈(TechBiz) 컨퍼런스’를 부산광역시청에서 열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선 ‘블록체인 기반 사회의 시작’을 주제로, 기존 산업과 블록체인의 다양한 융합사례가 공유됐습니다. KISA, 부산 블록체인 특구 컨퍼런스 개최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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