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관 봉착한 텔레그램, 24일 SEC 청문회 선다
난관 봉착한 텔레그램, 24일 SEC 청문회 선다
  • 정유림 기자
  • 승인 2019.10.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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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텔레그램 ICO 불법 판단 뒤 청문회 일정 잡아
텔레그램 블록체인 톤(TON) 개발자들 참석 예정

텔레그램의 자체 토큰 그램(Gram) 출시 일정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기한 소송으로 변동이 생긴 가운데, 텔레그램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직접 청문회에 참석한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텔레그램이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입수해 텔레그램 블록체인 톤(TON) 개발자들이 오는 24일 청문회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서한에 따르면 텔레그램 측은 “지난 18개월 동안 SEC와 대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번 결정에 상당히 놀랐고 SEC의 이같은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텔레그램은 토큰 출시 일정이 밀린 것을 포함해 이번 투자에 관련된 여러 이해 당사자들과의 문제를 원활하게 풀어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SEC는 지난 11일 긴급 소송을 통해 텔레그램의 그램 토큰이 미국에서 유통되지 못하도록 하는 승인을 받았다. SEC는 그램 토큰이 미국 증권법을 위반했으며 이에 따라 그램은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거래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SEC는 텔레그램의 암호화폐공개(ICO)가 불법이라는 판단에 대해 승인을 받은 직후 법원은 청문회 일정도 연이어 잡고 임시 제한 명령(Temporary restraining order)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SEC가 제기한 임시 제한 명령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검토 중이며 토큰 발행을 이달 31일 이후로 일정을 연기하는 것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은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열어놓았던 텔레그램 채널을 닫고 이전 게시물도 모두 삭제했다. 회사 측은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당분간 운영을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문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고갈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나온 내용은 없다. 

한편 SEC의 이번 결정에 따라 텔레그램에 투자한 대형 투자사들도 규제당국의 질문을 피해가기 어려울 거라는 분석도 나왔다.

뉴욕타임즈의 나다니엘 포퍼(Nathaniel Popper) 기자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텔레그램의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중단하려는 SEC의 행보는 이 회사에 총 17억 달러(약 2조150억원) 가량을 투자한 대형 밴처캐피탈 벤치마크, 세콰이어 등에도 해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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