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F “스테이블코인 연구...내년 2월 심층 논의 예정”
FATF “스테이블코인 연구...내년 2월 심층 논의 예정”
  • 정유림 기자
  • 승인 2019.10.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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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의 자금세탁 관련 위험성 등 연구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페이스북 리브라와 같은 스테이블코인 연구에 박차를 가해 내년 2월 심층 논의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내놨다.

21일 금융감독원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13~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FATF 총회 논의 내용을 공개했다. 우리나라에선 국무조정실, 외교부, 법무부, 국세청, 관세청, 금융감독원 등이 이번 총회에 참석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나 실물자산에 가치가 연동되는 비변동성 암호화폐를 말한다. 지난 6월 페이스북이 전 세계 송금, 결제용으로 활용할 암호화폐 리브라 백서를 공개한 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주요 7개국 모임(G7) 워킹그룹이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동향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FATF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스테이블코인 연구를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FIU는 “이번 총회에선 스테이블코인에 FATF 국제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면서 “향후 전문가 그룹(ad-hoc group of experts)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자금세탁 관련 위험성 등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다음 총회가 열리는 내년 2월 공유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FATF는 이번 총회에서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FATF 평가방법론 개정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FIU는 “FATF가 지난 6월 가상자산(암호화폐) 권고 기준, 주석서 등을 공개한데 이어 이번에는 평가방법론을 개정해 각국에서 FATF의 권고기준을 이행 중인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했다”면서 “향후 상호평가를 받는 국가는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기준 이행 여부를 평가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FATF는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등이 고객확인의무(CDD, Customer Due Diligence)에 디지털 아이디를 활용하는 경우, 국제기준을 어떻게 적용할지 관련 지침서 초안 작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FIU는 “FATF가 약 4주간 민간 등으로부터 관련 의견을 청취하며 다양한 운영사례 및 감독·규제사례를 수집하고 개선안을 마련한 뒤 내년 총회에서 채택할 예정”이라며 “특히 디지털 아이디와 관련해서는 ▲지속적 고객확인과 거래 모니터링 관련 인증(authentication) ▲단계별 고객확인(tiered due diligence) ▲기록보관(record-keeping)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협의·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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