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이드체인이 결국 알트코인 대체할 것"
"비트코인 사이드체인이 결국 알트코인 대체할 것"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10.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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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스트림 CEO, "갈길 멀지만 사이드체인으로 알트코인 존재감 약화" 전망
아담 백 블록스트림 CEO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기반한 레이어2 프로젝트의 진화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담 백 블록스트림 CEO

비트코인 기술 분야 대표적인 전문가 중 한명으로 꼽히는 블록스트림의 아다 백 CEO가 비트코인 기반 사이드체인이 장기적으로는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암호화폐를 의미)들을 사라지게 할 것이라는 대담한 전망을 내놨다.

21일(현지시간)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아담 백은 루마니아 트란실바나아 크립토 컨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 사이드체인과 알트코인들의 관계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공유했다.

아담 백은 5년여전 동료 연구원들과 쓴 논문에서 비트코인 사이드체인이 알트코인들에 비해 실질적인 우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발표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성격이다.

아담 백이 이끄는 블록스트림은 비트코인 사이드체인 중 하나인 리퀴드 체인을 제공하고 있다. 리퀴드가 지원하는 자산들에 대한 오토믹 스왑(자동 교환) 도구도 지원한다. 

그에 따르면 사이드체인이 장기적으로는 알트코인을 대체할 것이지만 개발자 입장에선 암호자산이 없는 사이드체인보다 알트코인을 개발하는 것이 금융적인 인센티브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는 "알트코인의 역사를 보면 기능이 없는 많은 알트코인들이 나왔다가 약발이 떨어지는 듯 보이는 시기가 있었다. 그때 사람들은 시장에 판매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필요로 하기 시작했고, 기능을 추가했다. 이중 일부는 실제 기능이었고, 또 다른 일부는 마케팅을 위한 스토리들이었다"고 말했다.  사이드체인은 비트코인에 알트코인 기능들을 제공해 나가겠지만 경제적인 인센티브가 이들 시스템을 개발한 동기를 줄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그는"(알트코인에 대한) 금융 인센티브는 남아 있겠지만 비트코인을 위한 확장 메커니즘을 쉽게 사용하게 될 경우 그 신뢰성은 떨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미래, 이제 레이어2 기술의 진화 주목하라"
아담 백은 레이어2 기술 역시 비트코인의 탈중앙성이 없다면 의미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트코인 메인넷이 탈중앙성을 유지하기 때문에, 실용성을 가미한 레이어2가 존재감을 갖는다는 얘기다. 최초의 디지털 화폐로 꼽히는 이캐시가 자리를 잡지 못한 것도 중앙화 때문이고 지적했다.

아담 백은 자신의 아이디어는 사이드체인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결제 확장성 강화 프로젝트인 라이트닝 네트워크처럼 비트코인에 기반 모든 레이어2 솔루션에도 적용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사이드체인이 존재감을 가지라면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현재 사이드체인 솔루션은 여전히 충분히 안전하지도, 무신뢰성(trustless)을 갖추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s) 암호 기술이 사이드체인의 진화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당장에 체감할만한 효과를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아담 백은 "이게 구현되려면 몇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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