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영지식증명으로 코다 블록체인 프라이버시 문제 풀었다"
ING "영지식증명으로 코다 블록체인 프라이버시 문제 풀었다"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10.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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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랩의 돈 송은 올해가 프라이버시가 우선하는 블록체인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메가 뱅크인 ING가 R3가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플랫폼인 '코다'를 사용하는데 따른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22일(현지시간) 개최된 코다 관련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코다콘에서 ING는 영지식증명(applying zero-knowledge proofs) 암호 기술을 사용해 코다 사용시 발생하는 보안과 프라이버시 간 상쇄(trade-off) 문제를 푸는 방안을 공유했다.

보안과 프라이버시 간 트레이드오프는 현재 코다 사용자들을 괴롭하고 있는 대표적인 문제 중 하나로 꼽힌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ING 블록체인 팀은 영지식증명 기술을 코다 플랫폼의 합의 메커니즘 성격인 공증인(notary) 서비스에 접목했다. 코다 공증인은 네트워크가 트랜잭션의 고유성을 확인하고, 이중 지불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네트워크에 참가하는 모든 노드에 데이터를 브로드캐스팅하는 대부분의 블록체인과 달리 R3는 코다를 데이터를 통제하고 공유될 필요가 있는 정보량을 제한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R3 코다,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들과 뭐가 다르지?
코다는 하이퍼렛저 등과 마찬가지로 허가된 참가자들만 네트워크에 들어올 수 있는 퍼미션드(Permissioned) 블록체인이다. 하지만 운영 방식은 좀 다르다. 우선 코드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구조가 아니다. 하 대표는 "코다는 규제 적용을 받은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처음부터 코드가 법일 수 없다. 현실에서 규제를 받는 기관들끼리 거래할때 문제가 생기면, 코드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에게 의존해야 한다. 코다는 이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코다 공증인 서비스는 사용자가 검증 공증인과 비검증 공증인을 사용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검증 공증인은 거래가 적합한지 체크하기 위해 거래 내용을 볼 수 있다. 반면 비검증 공증인은 거래 내용을 볼수 없고, 단지 기록만 보관한다. 검증 공증인의 경우 거래 내용을 볼수 있는 만큼, 프라이버시는 침해될 수 있다. 비검증 공증인의 경우 악의적인 행위자가 의도적으로 무효 거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보안에는 취약하다.

ING가 이번에 발표한 것은 검증 공증인에 영지식증명 기술을 접목해 트랜젝션 콘텐츠를 체크하지 않고도 검증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내용이다. 영지식 증명은 정보를 모두 공개하지 않고도 그것이 진실임을 증명할 수 있는 기술로 프라이버시 코인인 지캐시 등에 적용됐다.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프라이버시에 대한 전략적 가치가 커지면서 영지식증명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상승세다.

ING는 조만간 코다를 자체 비즈니스에 사용할 계획이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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