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500달러도 반납... 양자컴퓨터·페이스북 여파 어디까지?
비트코인, 7500달러도 반납... 양자컴퓨터·페이스북 여파 어디까지?
  • 정유림 기자
  • 승인 2019.10.25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달 간 8000 달러서 보합세 보이다 23일 기점 7500 달러 밑으로
알트코인은 전날 대비 회복세
룩셈부르크 증권회사 아르젠토와 영국 암호화폐 거래소 런던블록거래소가 비트코인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최근 8000 달러에서 보합세를 보이던 비트코인(BTC)이 23일(현지시간)을 기점으로 75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25일 암호화폐 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7490 달러 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한 달 간 8000 달러 대를 유지 중이었으나 최근 갑작스런 하락세를 보이며 7000 달러 선까지 후퇴했다.

이번 시장 하락세에는 양자컴퓨터 이슈, 페이스북 청문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저커버그 CEO는 리브라를 허가해 주지 않으면 중국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프레임으로 의원들을 설득하려 시도했지만 규제 이슈를 풀 수 있을지 여전히 미지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양자컴퓨터 이슈도 화제가 됐다. 구글이 기존 슈퍼컴퓨터로 1만 년 걸리던 연산을 단 200초 만에 풀 수 있는 양자 컴퓨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논문을 과학 전문지 네이처에 발표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동안 일각에선 양자 컴퓨터 기술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적용된 암호화 기술을 무력화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양자컴퓨터 기술이 당장 상용화될 수준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도 양자컴퓨터 기술이 당장은 영향을 미칠 변수가 아니라는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24일 “마이닝(채굴)의 경우 해시 연산이 주를 이루는데 여기에선 양자 컴퓨터가 특히 빠르지 않다. 비대칭 키가 뚫릴 수 있다는 게 위협이 될 수 있지만 아직 준비할 시간은 있다”고 말했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도 가세했다. 부테린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양자우월성 검증과 실용화는 거리가 멀다고 본다”며 “수소폭탄과 핵융합 발전만큼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언급했다. 

한편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은 전날과 비교해 회복세를 띠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전날 대비 0.26% 상승한 162달러, 리플(XRP)은 2% 상승한 0.27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