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NIPA "내년부터 블록체인 메인 사업 발굴 주력한다"
KISA·NIPA "내년부터 블록체인 메인 사업 발굴 주력한다"
  • 정유림 기자
  • 승인 2019.10.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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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열린 ‘오픈블록체인세미나’서 내년도 사업 소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블록체인 메인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선다. 올해까지 블록체인 사업 경험 발굴에 주력했다면 내년부터는 블록체인이 주가 되는 메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8일 KISA와 NIPA는 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가 서울 강남구 엘타워에서 개최한 ‘오픈블록체인세미나’에 참석해 내년 블록체인 사업 방향과 목표를 공개했다.

 

28일 서울 강남구 엘타워에서 열린 ‘오픈블록체인세미나’에서 민경식 KISA 센터장이 발표하고 있다.

 

먼저 KISA의 민경식 센터장은 '2020년 KISA 블록체인 사업 추진 방향' 발표에서 “2018년과 2019년 사업은 블록체인에 대한 개념이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하다보니 ‘블록체인’스럽지 못한 사업, 즉 온전히 블록체인으로만 구성된 사업이 많지 않았다”며 “내년부터는 블록체인이 메인이 될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전문 기업이 주도하는 프로젝트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KISA는 현재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과 민간 주도 프로젝트로 나눠 블록체인 시범 사업을 운영 중이다. 

공공선도 시범사업의 경우 올해 12개에서 내년에는 10개 내외로 줄 예정이다. 민 센터장은 “이는 다년도 지원 과제가 포함됐기 때문”이라며 “올해 시범사업 중 1~2개를 선정해 내년에도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 지원금을 추가로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간주도 프로젝트도 올해와 비슷하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민 센터장은 “민간주도 프로젝트는 공공선도 시범 사업과 비교했을 때 개수는 적다. 하지만 상호출자방식으로 15억원 정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블록체인 전문 기업들이 여기에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민간주도 프로젝트는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 이때 블록체인 기업들이 부사업자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필요는 없다”며 “주·부사업자를 어떤 기업으로 하는지는 중요치 않기 때문에 관련해서 세부 사항은 향후 사업자 선정 설명회를 마련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ISA는 지난 9월 공식 출범한 부산 규제자유특구 추진단과도 협력 중이다. 

이와 관련해 오영환 KISA 특구사업기획팀장은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된 곳들 중 아직까지 별도 조직을 만든 곳은 없는 걸로 아는데 부산에서는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 추진단도 구성하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현재 KISA에서도 직원 5명을 부산에 파견해 특구 사업을 위해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 규제자유특구 추진단은 운영위원회, 행정지원팀, 법률자문단, 기술혁신센터로 구성됐다. KISA는 기술부단장을 맡아 산하에 기술혁신센터와 법률자문단을 두고 있다.

오 팀장은 “부산시가 올해 연말까지 규제자유특구 추가 사업을 발굴할 예정인데 프로젝트를 제안한 곳들 중에서는 블록체인을 왜 써야하는지, 왜 부산에서 이를 해야 하는지를 설득시키지 못한 곳들도 많다”며 “규제자유특구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명확히 할 필요가 있고 실증사업에 맞게 사업 내용을 제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NIPA도 올해 진행했던 사업들을 내년에도 이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NIPA는 지난해 6월 발표한 ‘블록체인 기술 발전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블록체인 기술검증(PoC) 지원 ▲블록체인 컨설팅 지원 ▲블록체인 규제개선 연구 ▲블록체인 놀이터를 통한 교육과정 운영 등을 추진 중이다.

블록체인 PoC 지원 사업은 블록체인 서비스 모델 고도화, 블록체인 서비스가 기술 구현이 가능한지 검증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10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4억원 내외로 지원했으며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8일 서울 강남구 엘타워에서 열린 ‘오픈블록체인세미나’에서 방용주 NIPA 블록체인산업팀장이 NIPA의 블록체인 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방 팀장은 올해 사업 내용을 소개하며 “NIPA 사업 중 블록체인 컨설팅 지원 사업의 운영 방식 개선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컨설팅 지원 사업은 전문 컨설팅사를 선정해 블록체인 도입을 고려중인 기업에 컨설팅 제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는 “컨설팅사와 대상 사업자를 동시에 선정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가 있었다"며 "내년에는 이 2개 부문을 통합해 선정하는 방식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블록체인 교육 과정이 무료로 운영되다보니 참석률이 저조하거나 성실도가 떨어지는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블록체인 교육을 좀 더 쉽게 접하고 또 쉽게 실습할 수 있도록 과정을 재설계하는 한편, 품질 개선을 위해 전문 강사를 도입하는 방안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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