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앱 시장 선점 나선 삼성전자...베일 벗은 블록체인 플랫폼 주요 기능은?
디앱 시장 선점 나선 삼성전자...베일 벗은 블록체인 플랫폼 주요 기능은?
  • 정유림 기자
  • 승인 2019.10.30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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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키스토어, 하드웨어 월렛 등과 연동 강화
모바일 전용 디앱 브라우저로 모바일에서 활용성 높인다는 목표

삼성전자가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지원 강화로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올리는 모습이다. 올해 초 자사 스마트폰에 블록체인 키스토어와 월렛 등 암호화폐 거래에 필요한 주요 기능을 탑재한 데 이어,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디앱 생태계에서도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9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C 2019)’에서 블록체인 플랫폼 SDK를 공개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 공식 개발자 포럼인 ‘삼성 디벨로퍼스(Samsung Developers)’에도 블록체인 플랫폼 SDK가 키스토어 SDK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블록체인 플랫폼 SDK의 주요 특징으로는 ▲계좌 관리 ▲개인키(프라이빗키) 관리 옵션 ▲암호화폐 결제 지원 ▲모바일 전용 브라우저 도입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이런 기능들로 보안성과 편의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자사 스마트폰 시리즈에 탑재된 블록체인 키스토어뿐 아니라 하드웨어 월렛 공급업체 레저(Ledger)와 연동을 통해 프라이빗키 관리의 보안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암호화폐 결제 지원 등의 기능을 통해 개발자들이 쉽게 디앱을 개발할 수 있게 된 것도 특징으로 꼽았다. 블록체인 키스토어가 프라이빗키를 관리하는 기능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디앱을 개발할 수 있는 도구모음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모바일 전용 디앱 브라우저 쿠쿰버(Cucumber)를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 디앱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코드를 변경하지 않아도 디앱을 모바일에 통합시켜 웹에서만 사용 가능한 디앱들을 모바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또 삼성과 파트너 관계를 맺은 곳은 프록시 노드를 활용해 거래 내역 가져오기, 법정화폐와 암호화폐 간 환율 연동 등 추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디앱 생태계 확장을 위해 다양한 툴을 내놓는 것은 디앱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기존 앱스토어 시장은 구글과 애플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디앱 생태계라는 새로운 시장에서 이용자를 끌어들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록체인 플랫폼 SDK는 현재 이더리움만 지원한다. 향후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추가할지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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