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라는 중장기 프로젝트...페이스북처럼 빠른 확산 힘들 것”
“리브라는 중장기 프로젝트...페이스북처럼 빠른 확산 힘들 것”
  • 정유림 기자
  • 승인 2019.11.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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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웨일 칼리브라 제품담당 부사장, 리스본 웹서밋 컨퍼런스에서 발언
케빈 웨일 칼리브라 제품담당 부사장

페이스북의 고위 관계자가 리브라의 확산 속도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만큼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리브라의 파급력에 대한 전 세계 규제당국의 우려가 계속 되자 이를 완화하기 위한 발언이라는 분석이다.

CNBC 등은 케빈 웨일 칼리브라 제품담당 부사장이 5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서밋 컨퍼런스에서 “리브라는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처럼 빠르게 퍼져나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출시까지 수십 년이 걸릴 수 있지만 그만큼의 가치는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칼리브라는 페이스북 자회사 이름이자 리브라를 주고 받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암호화폐 지갑 이름이다. 웨일 부사장은 해외 송금 평균 수수료가 전체 송금액의 7%에 달하는데 리브라는 이런 문제들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리브라 어소시에이션 가입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 10월 마스터카드, 비자, 이베이, 스트라이프 등 글로벌 결제사들이 리브라 운영을 관장하는 기업 연합체 리브라 어소시에이션 탈퇴를 잇따라 선언한 바 있다. 

웨일 부사장은 “18개월 전까지만 해도 리브라는 단순한 아이디어에 불과했다”며 “현재 어소시에이션 가입사는 21개지만 더 많은 참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숫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리브라가 결제 서비스라기보다는 이메일과 비슷한, 일종의 프로토콜이라는 의견도 냈다.

그는 “우리가 이메일을 보낼 때 어떤 이메일 업체를 골라야 하는지, 어떤 브라우저를 선택할 지 고민하지 않는다. 이는 상호운용이 가능한 프로토콜 덕분인데 리브라도 이와 마찬가지”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커뮤니티가 상호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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