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랩 "차등 프라이버시 기술로 데이터 활용 새 패러다임 열 것"
오아시스랩 "차등 프라이버시 기술로 데이터 활용 새 패러다임 열 것"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11.10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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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송 오아시스랩스 대표
돈 송 오아시스랩 대표

사용자들이 제공하는 데이터 각각의 가치가 얼마인지를 파악해 이를 사용하는 기업들로부터 비용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수 있을까?

블록체인 플랫폼 오아시스랩을 이끌고 있는 돈 송 UC 버클리 교수가 이같은 비전을 최종 목표로 제시해 눈길을 끈다. 그는 최근 와이어드가 개최한 컨퍼런스인 '와이어드25'에 참석해 "데이터 재산권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누군나 원 소유자에게 가치를 되돌려주지 않고, 가치를 뽑아낼 수 있다"면서 "보다 나은 데이터 보호를 제공하는 새로운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데이터는 공유되면, 기업들과 플랫폼들 사이에서 통제할 수 없는 방법으로 복제되고, 유출되고 팔릴 수 있다. 특정 데이터는 페이스북 광고 알고리즘을 위한 연료가 될수도 있고 데이터 중개자들이 가로채 갈 수 있다"면서 오아시스랩스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프라이버시 패러다임을 노리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와이어드가 정리한 발표 내용에 따르면 오아시스랩스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가둬놓고 안전하게 하는 기술 솔루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핵심은 암호기술을 사용해 차등을 두고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관리한다는 것. 이를 통해 기업들은 개인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도 자신들의 알고리즘을 위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돈 송은 이 기술과 관련해 "새로운 프라이버시 패러다임을 이끄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사용자 입장에선 오아시스랩스가 개발하는 기술은 자신들의 데이터를 선택적으로 공유하게 함으로써 데이터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기업들에겐 책임 이슈와 프라이버시 규제에 대한 솔루션을 넘어 기기나 기관들에 갇혀 있는 데이터이 파편화돼 있는 것에 대한 해법이 될 것이라는게 돈 송의 설명이다.

돈 송에 따르면 오아시스랩스는 이같은 아이디어를 위해 카라(Kara)로 불리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미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스탠포드병원과는 임상실험도 하고 있다.

테스트 환경에서 환자들의 자신들의 데이터를 오아시스 블록체인 플랫폼에 업로드한다. 예를 들여 시력 검사 자료를 올릴 경우, 연구원들은 자신들이 만든 AI 알고리즘을 돌리기 위해 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연구원들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누구 정보인지 알 수는 없다. AI용으로 쓰이더라도 데이터는 익명성이 유지된다. 

오아시스랩스는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유전자 테스트 회사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돈 송은 "최종 목표는 유료화"라며 "오아시스랩스는 게임 이론에서 파상된 기술을 사용해 각각의 데이터가 얼마의 가치를 갖는지 결정하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약이나 치료제 개발에 데이터는 대단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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