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발목잡힌 '블록체인 게임'…지스타 특수 노린다
정부에 발목잡힌 '블록체인 게임'…지스타 특수 노린다
  • 온라인팀
  • 승인 2019.11.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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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개발사 '플레이댑'은 오는 14일 부산 벡스코 내 지스타 B2B 부스에서 네트워킹 파티를 개최한다. © 뉴스1


정부가 2년째 사행성 조장을 이유로 암호화폐(코인)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 유통을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 업계가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를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오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행사장에서 '코리아 블록체인 해커톤' 행사를 개최한다.

블록체인 게임개발자나 관련 비즈니스를 원하는 스타트업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우수팀에게는 수백만원 상당의 상금도 코인으로 지급된다. 이번 이벤트로 지스타를 찾는 개발자들에게 블록체인 게임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블록체인과 게임'을 주제로 웨이투빗 등 국내 대표 블록체인 게임개발사들의 세미나가 진행된다. 해당 행사를 통해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블록체인 게임 상당수가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개발사 '플레이댑'은 지스타 B2B 부스에서 네트워킹 파티와 더불어 블록체인 개발을 원하는 개발사를 상대로 비즈니스 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올해 지스타 공석 콘퍼런스에는 국내 최대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가 강연을 맡아 블록체인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사실 국내 블록체인 게임사들은 지난 2년간 정부의 '코인 게임' 불허 정책 탓에 주로 해외에서 블록체인 게임을 유통해왔다.

실제 국내 게임 유통 권한을 갖고 있는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해 블록체인 게임 '유나의 옷장' 서비스 불허 결정에 이어 지난 8일에도 국내의 한 개발사가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 유통을 금지했다. 게임 내 활용되는 코인이 사행성을 조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게임위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업계는 이번 지스타를 통해 게임 이용자들에게 블록체인 게임의 효용을 알리는 동시에, 개발사 및 개발자들의 참여를 독려해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정부의 거부감을 낮춰보겠다는 전략이다.

공을 들이는 이유는 게임 내 코인 활용에 대한 거부감이 큰 정부의 마음을 돌려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실제 국내 게임 유통 권한을 갖고 있는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국내의 한 개발사가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등급 분류를 거부했다. 게임 내 활용되는 코인이 사행성을 조장할 가능성이 커 유통을 금지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고, 실제 게임 출시도 늘어나고 있어 지스타에서의 블록체인 게임 비중은 매년 높아질 것"이라며 "최근 정부의 블록체인 게임 불허 결정으로 업계가 뒤숭숭한 만큼, 지스타를 통해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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