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재팬-라인 초대형 합병 임박...블록체인판도 주목
야후재팬-라인 초대형 합병 임박...블록체인판도 주목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11.14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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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이 일본에서 암호화폐거래소 허가를 획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본 대형 인터넷 업체인 야후재팬과 넘버원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이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성사될 경우 1억명 이상의 사용자 기반을 갖춘 메가 플랫폼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이다. 특히 라인과 야후재팬 모두 각기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비즈니스 방향을 둘러싸고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일본 니케이에 따르면 야후재팬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와 라인의 대주주인 한국 네이버가 합병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기본적인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소프트뱅크는 야후재팬 모회사인 Z홀딩스의 지분 45%를, 네이버는 라인의 지분 73%를 소유하고 있다. 양 사는 합병을 위해 50대 50 지분으로 Z홀딩스의 최대 주주가 될 새 회사 설립을 논의 중이다. 이렇게 되면 야후와 라인은 Z홀딩스의 별도 자회사가 된다.

양 측은 새 회사가 소프트뱅크의 통합 자회사가 되는 방안도 논의중이다.

야후재팬과 라인이 합병될 경우, 통합 회사는 라쿠텐을 제치고 매출 기준으로 일본 최대 인터넷 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두 회사의 합병은 대형 원스톱 플랫폼에 초점이 맞추져 있다. 10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상대로 이커머스, 결제, 스트리밍 서비스, 게임을 제공하는 텐센트처럼 슈퍼앱이 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평이다.

라인은 일본에서 82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만 놓고 보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앞서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라인은 현재 신규 사용자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자체 힘으로 슈퍼앱으로 도약하기에는 자본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라인의 연매출은 2000억엔 정도다. 올해 9월까지만 놓고 보면 339억엔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Z홀딩스는 라인과의 합병을 통해 모바일 결제, 이커머스, 검색 엔진과 같은 서비스를 강화하기를 바라는 모습이다. 니케이는 양사 합병은 디지털 결제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라인페이는 37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고, 야후재팬과 소프트뱅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페이페이는 19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 합병은 블록체인판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변수다. 라인은 자회사를 통해 암호화페거래소 비트박스를 운영중이고, 퍼블릭 블록체인도 개발하고 있다. 야후재팬도 암호화폐거래소 '타오타오(TaoTao)'를 오픈했다.

라인의 경우 차세대 금융 서비스 면에서 블록체인을 주목해왔다. 최근에는 일본 대형 금융 회사 중 하나인 노무라 홀딩스와 자본 투자를 포함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번 협력에는 노무라홀딩스가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LVC에 자본을 투자하는 것까지 포함됐다. 양 사는 이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에서 8100만명에 달하는 라인의 사용자 기반과 우수한 사용자 경험, 여기에 노무라가 보유한 금융 서비스 경험 및 전문성을 결합하는 협력이 될 것이란 게 양 사의 설명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야후재팬과 라인이 합병할 경우 협력의 폭과 속도가 어떻게 변화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양사가 각기 추진해 왔던 블록체인 사업도 변화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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