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중앙은행 준비금과 반드시 연동돼야...중국이 주도권 잡아"
"스테이블코인, 중앙은행 준비금과 반드시 연동돼야...중국이 주도권 잡아"
  • 정유림 기자
  • 승인 2019.11.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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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바이어스 아드리안 IMF 통화 및 자본시장 국장 주장
알리페이, 위챗 등과 협력해 준비금 100% 연동 가능할 것

법정화폐에 가치를 연동하는 스테이블코인은 중앙은행의 준비금과 연동이 돼야 하며 중국이 이와 관련해 앞서 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财经)은 토바이어스 아드리안 국제통화기금(IMF) 통화 및 자본시장 국장이 지난 10월 열린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후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드리안 국장은 지난 9월 ‘디지털 화폐의 등장(The Rise of Digital Money)’이라는 글을 통해 저렴한 비용, 빠른 송금 처리 등 장점이 스테이블코인의 잠재력인 동시에, 위험성 또한 유의해야 한다고 짚은 바 있다.

그는 “우리가 권장하는 것은 스테이블코인이 중앙은행의 준비금과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알리페이와 위챗 등이 준비금을 중앙은행에 100% 지급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예상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중국이 이미 주도권을 잡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아드리안 국장은 합성 CBDC(synthetic CBCD)가 여러 유형의 스테이블코인 중 가장 안정적인 통화가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지난 8월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이 발표한 테크핀 2호에 따르면 합성 CBDC는 중앙은행이 전자화폐 제공업체와 제휴해 디지털 화폐를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비슷한 시기에 포브스 등 외신들은 중국 인민은행(PBoC)이 CBDC 유통을 위해 알리바바, 텐센트 등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중국의 CBDC 설계와 발행 계획이 합성 CBDC에 가깝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었다.

그는 미래에 디지털 화폐 발행을 위해서는 중앙은행과 기술회사 간의 협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합성 CBDC가 가진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또 “중앙은행은 항상 신용과 안정의 수호자 역할을 하는 만큼 어떤 상황에서도 시스템의 신뢰를 보장해야 하는데 중국이 발행하려는 CBDC와 지불 시스템 사이에는 이같은 신뢰가 확보될 것으로 본다”며 “이런 점들을 토대로 보면 중국이 CBDC를 발행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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