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블록체인 기반 개인정보 처리 시스템 개발
비자, 블록체인 기반 개인정보 처리 시스템 개발
  • 정유림 기자
  • 승인 2019.11.19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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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루시디티(LucidiTEE)' 개발
텐더민트, 하이퍼렛저 패브릭서 테스트 마쳐

글로벌 결제회사 비자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분석 및 보안 혁신을 중점 연구하는 비자 산하 리서치팀은 1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루시디티(LucidiTEE)’를 개발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TEE는 ‘신뢰할 수 있는 실행 환경(Trusted Execution Environment)’의 머리글자를 따온 말로, 명료함을 뜻하는 루시디티(lucidity)와 발음이 유사하다.

비자는 루시디티를 통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블록체인 상에서 공유하고 개인정보보호 정책에 따라 개인정보 이해 당사자가 데이터 처리 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보고서는 루시디티와 관련해 “다수의 이해 당사자가 대규모 개인정보를 공동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한다”며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사람이 오프라인 상태여도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준수하는 선에서 공정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루시디티가 은행 등 금융기관이 대형 IT기업에 이용자 데이터를 넘기거나 데이터를 활용한 사기 행위 등을 막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비자는 이용자와 금융 애플리케이션 간 데이터 공유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루시디티의 첫 번째 애플리케이션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코인데스크 등은 루시디티가 요들리(Yodlee) 등 기존 데이터 애그리게이터(Data Aggregator)의 경쟁 상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요들리는 이용자의 신용카드, 은행 계좌, 투자 정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계정 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의 기업이 이용자의 데이터를 받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면, 루시디티는 블록체인 상에서 이를 관리하도록 하기 때문에 경쟁 상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루시디티는 텐더민트와 하이퍼렛저 패브릭에서 테스트를 마쳤다. 이외에 지분증명(PoS)을 채택한 알고랜드나 이더리움 2.0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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