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립틱 "리플 4억 달러, 불법 자금 활동에 연계됐다"
엘립틱 "리플 4억 달러, 불법 자금 활동에 연계됐다"
  • 정유림 기자
  • 승인 2019.11.21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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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거래량의 0.2% 수준... 불법 활용 상당수가 폰지사기 연계
소매 투자자들의 관심 높아 사기 등에 활용↑

암호화폐 자금세탁방지(AML) 전문 분석 업체 엘립틱이 리플(XRP)의 활용 흐름을 살펴본 결과, 4억 달러(약 4714억원) 가량이 불법 자금 활동에 연계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정보 제공 사이트 더블록 등에 따르면 엘립틱은 “1년 여 전부터 XRP에 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며 “도난 신용카드를 이용한 구매, 사기 등 다양한 불법 행위에 XRP가 4억 달러 가량 사용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톰 로빈슨 엘립틱 최고경영자(CEO)는 "불법 행위에 활용된 XRP가 전체 거래량의 0.2% 수준이지만 상당수가 폰지사기(피라미드식 다단계 사기)와 연관돼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XRP가 소매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본다”면서 “비트코인이 연관된 불법 행위가 주로 암시장과 관련이 있는 점과 대조적”이라고 덧붙였다. 

엘립틱 측은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달리 리플은 설계 구조가 독특해 AML 솔루션 배포도 예상보다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발행된데 반해, 리플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에서 처음 나올 때부터 1000억 개가 모두 발행된 뒤 분기별로 일정량이 시장에 풀리는 점 등이 다르다.

XRP가 금융 분야,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활용도가 높아지며 AML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라고 엘립틱은 전했다. 엘립틱의 경쟁사인 체이널리시스도 연말까지 암호화폐 48종에 대한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XRP도 조만간 추가할 예정이다. 

한편 엘립틱의 XRP 모니터링 솔루션은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이며 12월 초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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