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프레임과 하이퍼렛저로 이더리움 같은 생태계 구축" 
"메인프레임과 하이퍼렛저로 이더리움 같은 생태계 구축"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9.11.28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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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블록, 보안 강화한 허가형 블록체인으로 서비스 확대 시도

인블록의 하이퍼렛저 기반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메타코인이 최근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드에 상장됐다. 하이퍼렛저 기반 암호화폐가 거래소에 상장된 것은 이례적이다. 게다가 메타코인은 접근 방식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주류 암호화폐들과 달리 중앙화된 방식의 디앱 플랫폼 성격이어서 이래저래 눈길을 끈다.

플랫폼 구조만 놓고보면 메타코인은 다른 암호화폐들과는 디테일이 달라도 아주 많이 다르다.

메타코인은 하이퍼렛저 블록체인에 PBFT(Practical Byzantine Fault Tolerance) 기술이 적용됐다. 작업증명(PoW)이나 지분증명(PoS) 같은 합의 메커니즘은 별도로 채택되지 않았다. 노드도 현재는 인블록만이 참여하고 있다. 지금만 놓고보면 메타코인은 노드 하나로 운영되는 블록체인이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인블록은 메타코인의 안정성을 강조한다. 인블록은 메타코인 노드 운영을 위해 IBM이 제공하는 고성능 서버인 리눅스원 메인프레임을 도입했다. 고가형 하드웨어인 메인프레임은 일부 금융권, 그중에서도 계정계 시스템에나 적용돼 왔는데, 블록체인 노드용으로 투입되는 것은 대단히 보기 드문 일이다.

 

채상우 인블록 대표

 

채상우 인블록 대표는 "하이퍼렛저 같은 허가형 블록체인은 보안이 핵심이다. 리눅스원은 전송과 동시에 암호화, 전송 중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암호화가 이뤄지고, 위변조도 방지할 수 있다"면서 "하드디스크를 훔쳐서 다른 메인프레임에 올려도 데이터를 읽을 수 없다. 해당 장비에서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회사들도 메타코인 노드로 참여하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메인프레임 수준의 보안성을 갖춘 장비를 갖는 회사들에게만 노드 문호가 개방된다. 채상우 대표는 "노드 파트너가 되려면 메인프레임급 인프라는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블록은 올 초, IBM의 초청을 받아 미국에서 열린 IBM 싱크2019 행사에서 '리눅스원에서 지원하는 높은 보안의 블록체인'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인블록은 메타코인에 대해 엔터프라이즈용이 아니라 크립토키티 같은 게임 등 다양한 B2C 블록체인 서비스들을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도 강조한다. 이더리움처럼 디앱 업체들이 메타코인 위에서 자체 토큰을 발행할 수 있다.

채 표는 "이더리움 기반 ERC 20 토큰은 광범위한 산업에 적용하기는 직관적이지 않다"면서 "메타코인은 이더리움 생태계를 하이퍼렛저 위에 똑같이 만들자는 개념으로, 전송이 빨라 실시간 이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메타코인은 기반 구조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이지만 플랫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이더스캔 같은 메타스캔, 마이이더월렛 같은 지갑 서비스인 메타월렛도 제공한다. 채상우 대표는 "메타스캔을 통해 모든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볼 수 있고, 메타월렛을 통해 가스비 없이 토큰 전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블록에 따르면 현재 메타코인에선 블록체인 게임 퍼블리싱 포털인 플레이비츠 등 다양한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채상우 대표는 "교환을 메타코인으로 하는 만큼, 디앱이 확산되면 메타코인 사용도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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