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도 털렸다...암호화폐 580억원 분실
업비트도 털렸다...암호화폐 580억원 분실
  • 정유림 기자
  • 승인 2019.11.27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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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월렛 보관하고 있던 이더리움 분실...업비트 자산에서 충당 예정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580억원 규모의 이더리움을 분실했다. 핫월렛(인터넷이 연결된 암호화폐 지갑)에 보관하고 있던 이더리움이 사고 대상이라고 밝혀, 핫월렛 프라이빗키 해킹이 사고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업비트는 없어진 이더리움 전량을 업비트 보유 자산에서 충당해 이용자 피해는 막는다는 계획이다.

업비트는 27일 오후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를 긴급 중단한데 이어 보유 중이던 이더리움 580억원 가량을 분실했다고 공지했다. 

업비트는 공지를 통해 “27일 오후 1시 6분 업비트 이더리움 핫월렛에서 이더리움 34만2000개(약 580억원)가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전송됐다”고 밝혔다. 

업비트에 따르면 이더리움 대규모 이체는 업비트가 의도하지 않은 비정상출금이다.

업비트는 비정상출금을 파악한 후, 암호화폐 입출금을 중지하고 서버점검을 실시했다. 또,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핫월렛에 보관하고 있던 모든 암호화폐를 콜드월렛(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지갑)으로 이전했다. 

업비트는 비정상출금이 발생해 잃어버린 이더리움을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입출금까지는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이날 업비트 지갑에서 익명의 지갑으로 이더리움(ETH) 외에 비트토렌트(BTT), 트론(TRX), 펀디엑스(NPXS) 등이 추가로 이동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업비트 측은 “대량 거래 중 이더리움만 이상 거래라는 점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거래는 업비트가 핫월렛에 있는 암호화폐를 콜드월렛으로 옮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킹 사고라는 표현을 쓰진 않았지만, 업비트 측의 대처로 미뤄 보면 이번 사고는 핫월렛 프라이빗키 유출로 인한 해킹 사고로 추정된다. 

업비트 측은 “한국인터넷정보원(KISA)에 내용을 공유 중”이라며 “변동 사항은 추후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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