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블록체인 뉴스] 암호화폐 거래 안전지대는 없나?
[위클리 블록체인 뉴스] 암호화폐 거래 안전지대는 없나?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9.12.02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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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금법 개정 후속 조치 추진 중
- 북한 블록체인 컨퍼런스 참가자 체포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4일 인천 중구 그랜드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9(UDC 2019)’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지난 11월 27일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약 580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가 전송됐다고 밝혔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사건 확산을 막기 위해 분주한 상황이다. 사진은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 모습

지난주 블록체인, 암호화폐 업계 최대 이슈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보안 사고였습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사고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업비트는 상대적으로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또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카카오의 관계사라는 점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았습니다. 그것이 많은 고객들이 업비트를 이용하는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업비트에서 보안 사고가 터지면서 과연 안전한 암호화폐 거래소가 있는 것인지, 앞으로 또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11원 27일 오후 1시 34분 업비트는 공지사항을 통해 입출금 서비스 서버 점검으로 암호화폐 입출금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업비트, 암호화폐 입출금 긴급 중단...해킹 의혹 증폭 

27일 오후에는 과연 이것이 사고인지 단순한 점검인 것인지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

그날 오후 늦은 시간 업비트는 공지를 통해 “27일 오후 1시 6분 업비트 이더리움 핫월렛에서 이더리움 34만2000개(약 580억 원)가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전송됐다”고 밝혔습니다. 업비트도 털렸다...암호화폐 580억원 분실 업비트는 이것이 해킹에 의한 것인지 내부자와 관련있는 것인지 원인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업비트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암호화폐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업비트마저...암호화폐 거래소 보안 '비상' 

이전에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많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코인레일, 빗썸, 올스타빗 등이 수십 억 원에서 수백 억 원의 피해를 당했습니다. 2017년 1월부터 2019년 11월 현재까지 국내 거래소에서 총 8건의 암호화폐 유출 사고가 발생했으며 피해 금액은 약 200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여기에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보안 사고까지 합하면 사고 건수와 피해 규모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안전지대 사라진 암호화폐 거래소...보안 재정비ㆍ처벌 규정 '시급' 이에 보안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통과를 계기로 암호화폐 시장 양성화를 꿈꾸고 있었던 블록체인 업계는 이번 사건으로 오히려 규제가 강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제도화 암초 만나나...업비트 해킹에 업계 '좌불안석' 

앞으로 이번 사건이 해킹인지 내부자에 의한 것인지 수사결과에 따라 또 다른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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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모습

지난주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금법)’ 개정과 관련된 소식도 이어졌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1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특금법 개정안(김병욱, 전재수,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 대표 발의안)을 의결했습니다. 앞서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 통과된 개정안이 정무위도 통과한 것입니다. 특금법 개정안 정무위 통과...암호화폐 제도화 이번 주 판가름

또 특금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금융위원회가 시행령, 고시 개정 등 후속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금융위, 특금법 후속 조치 착수...하위 법규 개정 등 추진

11월 28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13회 자금세탁방지의 날에서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핀테크, 가상자산(암호화폐) 등 신기술의 발전에 따라 자금세탁 위험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뜻을 밝혔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암호화폐 자금세탁 위험 크게 증가”

조선친선협회(KFA)는 2020년 2월 평양에서 블록체인&amp;암호화폐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출처: 평양&nbsp;블록체인&amp;암호화폐 컨퍼런스 홈페이지&nbsp;
조선친선협회(KFA)는 2020년 2월 평양에서 블록체인&암호화폐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출처: 평양 블록체인&암호화폐 컨퍼런스 홈페이지

암호화폐 보안, 자금세탁방지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미묘한 시점에서 북한과 관련된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11월 2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연방 검찰이 올해 4월 북한에서 열린 ‘평양 블록체인 & 암호화폐 컨퍼런스’에 참석했던 암호화폐 전문가를 체포, 기소했다고 합니다. "북한, 남한에서 북한으로 암호화폐 송금 시도" 미국 검찰은 이 전문가가 북한이 남한에서 북한으로 암호화폐를 전송하려는 것을 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지난 11월 26일 금융결제원이 분산ID(DID) 모바일 인증 서비스를 곧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결제원 " DID 모바일 인증 서비스, 빠르면 이달 말 출시" 점차 DID 인증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그라운드X가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에서 노드 파트너들과 진행하는 블록체인 사업 내용을 공유했다.
그라운드X가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에서 노드 파트너들과 진행하는 블록체인 사업 내용을 공유했다.

지난주 클레이튼과 관련된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가 상반기 메인넷을 공개한 퍼블록 블록체인 네트워크 클레이튼 확산 일환으로 노드 운영 파트너들과의 협력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라운드X는 11월 28일 오후 제1회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서밋(Klaytn Governance Council Summit)’을 열고 메인넷 출범 이후 클레이튼 노드 운영에 참여하는 파트너들의 블록체인 기술 접목 사례를 소개하고 거버넌스 카운슬 발전 방안을 공유했습니다. 카카오 여민수 대표, "4000만 이용자 기반 클레이튼 적극 지원"

또 28일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의 거버넌스카운슬에 SK네트웍스, GS홈쇼핑, 한화시스템이 합류했다고 밝혔습니다. SK네트웍스·GS홈쇼핑·한화시스템, 클레이튼 노드 운영 파트너로 

이번 주 예정된 행사로 '2019 테크핀 아시아 컨퍼런스&엑스포'가 12월 5~6일 이틀 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립니다. 행사에는 신민철 바르크 대표, 도형국 MHQ 상무, 김효식 썸씽 이사, 김형식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대표 등 국내 핀테크, 블록체인 주요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기술과 금융을 한자리에...'2019 테크핀 아시아' 내달 5일 개최

강진규 기자  vip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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