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이 포인트의 미래?...암호화폐 기반 로열티 마케팅 확산
토큰이 포인트의 미래?...암호화폐 기반 로열티 마케팅 확산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06.01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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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콜로퀴가 진행한 로열티 프로그램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포인트도 대표되는 멤버십의 절반 이상이 수면모드다.또 30% 가량의 가입자가 로열티를 활용하지 않고 폐기처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인트가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비중이 예전만 못해졌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활기 없는 포인트 제도는 기업 입장에서도 부담일 수 있다. 쓰이지 않은 포인트는 기업들의 손익 계산서에서 부채로 잡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가운데, 기존의 포인트 방식 대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활용한 로열티 프로그램을 들고 나오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일각에선 암호화폐가 포인트를 둘러싼 룰을 바꿀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암호화폐에 친화적이라는 점도 블록체인 기반 로열티 프로그램에는 긍정적이다. 파인더닷컴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5명 중 1명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월 일본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은 현금으로 전환 가능한 리워드 코인 발행 계획을 공개했고 이지렌트어카는 회원들이 포인트를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로 바꿀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서브웨이, 버거킹 등 900여개 브랜드와 협력해 로열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키비도 블록체인을 전진배치했다. 이 회사가 따르면 올해까지 20개 가량의 브랜드가 로열티 토큰을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캐나다에서 펩시나 마스 같은 캐시백 리베이트를 현지인들에게 제공하는 디지털비츠도 토큰을 적용했다. 이 회사 토큰은 향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으로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기반 로열티 프로그램은 암호화폐 거래 수준을 넘어서는 흐름도 엿보인다. 이와 관련해서는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의 행보가 주목된다. HPE는 스트림알과의 제휴를 통해 아우디Q2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운전자들이 정보를 수익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HPE는 차량의 데이터를 엣지라인 서버에서 수집하고 블록체인에 저장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토타입도 개발했다. 운전자들이 스트림알을 통해 데이터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

HPE는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정보들은 대단히 가치가 큰데, 지금 운전자들은 이들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은 사용자가 자신의 정보를 통제하고 수익화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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