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유동화 증권 발행...AI가 방문예약도
블록체인 기반 유동화 증권 발행...AI가 방문예약도
  • 유하연 기자
  • 승인 2019.12.1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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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쯤에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부동산 유동화 수익 증권이 발행돼 유통될 전망이다.

19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혁신금융서비스 9건을 추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혁신금융서비스는 총 77건으로 늘었다.

이번에 지정된 새로운 내용의 혁신금융서비스는 Δ장외 채권중개 플랫폼(SK증권) Δ증권대차거래 업무자동화 서비스(트루테크놀로지스) Δ인공지능 은행원을 통한 예약·상담(NH농협은행) Δ동형암호 기반 데이터 분석(KCB) Δ분산원장 기반 부동산 유동화 유통 플랫폼 등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송금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송금 중개(한패스), 온라인 플랫폼 통한 해외주식 상품권 구매(신한금융투자), SMS인증 기반 간편 추심이체 출금동의(쿠팡·삼성카드) 등 4건도 추가도 지정됐다.

특히 카사코리아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증권 방식으로 부동산 유동화 수익증권을 일반투자자에게 발행하고 유통하는 서비스를 내년 2월 선보인다. 이를 통해 일반투자자가 중·소형 상업용 부동산에 쉽게 간접 투자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발행규모는 향후 2년간 약 5000억원이다.  카사코리아는 앞서 6개월간 모의시험을 거쳐 시스템 안정성과 유효성을 검증받았다.

금융위는  소액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손쉽게 간접 투자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새로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제공)


SK증권은 내년 10월까지 기관투자자, 거액 자산가 외에 개인 투자자도 장외 채권에 투자할 수 있도록 중개 플랫폼을 구축한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상 장외 채권매매 중개 시 단일의 매도자와 매수자 간 거래만 허용하고 있으나, 다수의 투자자를 당사자로 해 중개할 수 있도록 특례를 받았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개인투자자에게 거래되는 모든 채권의 가격정보(수익률, 기간, 채권 신용등급 등)를 제공해 소액투자 기회와 거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내년 11월 AI 은행원을 통한 예약·상담 서비스를 선보인다. 고객이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야 할 때 AI 은행원이 은행창구의 혼잡도를 사전에 확인하고, 방문 예약·서류 안내·맞춤형 금융상품(예금·보험·신용카드 등)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소비자가 방문예약 후 지점 도착 시 AI 은행원이 모바일 앱에서 보험상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트루테크놀로지스는 기관투자자 간 주식대차 거래를 자동화 방식으로 지원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신청했다. 내년 4월 서비스가 출시되면 착오·오류에 따른 무차입 공매도 또는 결제불이행이 방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조회사인 KCB는 6개월간 정보가 암호화된 상태에서 연산한 결과 값이 암호화 되지 않은 정보로 연산한 결과와 동일한 결과를 얻도록 하는 '동형암호' 기술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KCB는 데이터분석업무를 부수업무로 영위하고, 개인신용정보 수집·활용동의 없이 데이터분석을 할 수 있도록 특례를 적용받았다.

금융위는 이외에도 P2P 주식대차 플랫폼(디렉셔널), 용역거래 안심결제(직뱅크), 핀테크와 재생에너지를 융합한 온라인 금융플랫폼(루트에너지) 등 세 건에 대해 규제특례 부가요건을 변경했다. 디렉셔널의 경우 단일 증권사 내 개인투자자 간 대차중개로 범위를 제한했는데, 거래 활성화를 위해 복수증권사의 투자자 간 대차중개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직뱅크는 지난 7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후 재무건전성 요건(부채비율 200% 이내)을 갖추는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 권 단장은 "소비자보호 등을 이유로 부가조건을 많이 부과한 측면이 있는데, 언제든지 변경 신청할 수 있다"며 "합리적이고 타당하다면 심사를 거쳐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핀테크 기업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게 사전 컨설팅 중심의 맞춤형 관리·감독을 추진한다. 출시지원 설명회·간담회, 밀착형 테스트 지원, 상시 모니터링 등으로 컨설팅을 지원하고 검사 역시 체크리스트 제공, 실태점검 우선실시 등을 통해 업체 부담을 최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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