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자산관리에 암호화폐 결합한 까닭은?
AI 기반 자산관리에 암호화폐 결합한 까닭은?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06.12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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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트버스, 글로벌 자산 포트폴리오 정보 토큰 기반 제공

트러스트버스는 금융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자산관리를 표방한 서비스다. 저위험, 중수익을 목표로 글로벌 자산 포트폴리오 정보를 합리적인 수수료로 토큰 기반으로 제공한다. 포트폴리오는 투자성향 과 재정상황에 따른 맞춤형 상품들로, 해외 주식이나 선별된 암호화폐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트러스트버스는 주특기인 AI 기반 금융 서비스에 암호화폐를 결합한 모델 을 앞세운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트러스 트버스는 이더리움 ERC20 기반 토큰 ‘TVS’ 를 기반으로 암호화폐공개(ICO)도 진행한다. 정기욱 트러스트버스 대표는 “자산을 토큰화 하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라며 “트러스트버스는 글로벌 주식시장을 상대로 실제로 운영 했던 AI 엔진에 기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러스트버스가 유사한 서비스 회사로 꼽는 기업은 무료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다. 

로빈후드는 최근 시리즈D 투자를 통해 DST 글로벌, 세콰이어캐피털, 클라이너퍼킨스, 아이코니크캐피털, 캐피털지 등으로부터 총 3억63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기업가치도 56억 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기업가치만 놓고 보면 모바일 결제업체 스트라이프에 이어 핀테크 분야 2위다. 로빈후드는 아직 트러스트버스처럼 자산을 토큰화한 단계는 아니다. AI 기반 금융 서비스 로도 충분할 것 같은데, 토큰 모델을 붙일만 한 이유가 있을까? 나름 그럴 만 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암호화폐와 AI 기반 자산관리  시너지 창출
트러스트버스 사용자는 탈중앙화된 ID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에 접속한다. 서비스는 TVS 토큰을 구입해야 이용할 수 있다. TVS는 거래소에서 직접 구입하거나 이더리움으로 환전해 바꿔 쓸 수도 있다. TVS 토큰의 가치는 포트폴리오의 수익률과 같은 서비스의 가치와 서비스 이용자 수와 연동되는 구조다. 트러스트버스 자산관리 서비스의 수익률이 좋아지면 서비스 이용자 수 가 증가하며, 토큰의 가치도 오를 가능성 이 높다. 물론 반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정기욱 대표는 “트러스트버스는 하이 리턴, 하이리스크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토큰 가격 급락과 같은 투자 리스크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 는 점을 강조했다. 트러스트버스는 금융자산관리 외에 암호화 폐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안전한 보관 서비스와 AI챗봇 기반의 증여, 상속의 법률  서비스 등 라이브 서비스 카테고리도 제공한 다. 사용자 입장에선 또 다른 혜택이 될 것이 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트러스트버스의 핵심 경쟁력은 자체 기술 기반 AI 자산관리 역량이다. 토큰화 (Tokenization)는 이 같은 경쟁력을 극대화 해주는 요소이며 본질은 서비스 역량이라는 것이다. 포트폴리오 최적화 엔진은 트러스트 버스의 핵심 기술이다. 사용자들이 자신이 가진 TVS 토큰을 내고 포트폴리오 옵션을 선택하면 포트폴리오 최적화 엔진은 사용자 들이 암호화폐와 기존 금융자산상품 조합을 제시한다. 트러스트버스 AI 시스템은 미래 예측을 기반으로 상위 50개 암호화폐에 대한 단기 트렌드를 파악한다. 리스크, 협력, 향후 방향 등을 분석할 수 있다고 한다.

트러스트버스는 내년 상반기내 모바일앱도 공개한다. 금융지식이 많지 않아도 쉽게 투자 하고, 자산운용이 가능하도록 편리한 사용성 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기욱 대표는 “사용자를 많이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며 “모바일앱이 나오고 6개월 정도 매출 흐름을 보면 향후 성장성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러스트버스는 AI 챗봇을 통해 증여와 상속 관련 금융 및 법률 서비스도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경희대 AI 연구팀과 AI 챗봇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메신저 데이터만으로도 나이, 성별, 감성, 취향까지 예측하는 환경을 제공할 생각이다.

이외에도 트러스트버스는 다른 기업들도 자사 플랫폼 API를 통해 TVS 토큰 기반 서비스 개발에 참여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 놨다. 트러스트버스는 자산관리 및 증권회사 등 기존 금융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도 제공한다. 이전에 금융회사 리서치 및 통계팀 이 하던 업무를 향상시키고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트러스트버스는 프라이버시 이슈를 고려 해 블록체인에서 탈중앙화된 아이덴티티 (DID, Decentralized IDentity) 스마트월렛 기술과 공개키 기반구조(PKI, Public Key Infrastructure)를 지원한다.

사용자 개인정 보를 중앙화된 서버에 저장하는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와 달리 트러스트버스는 사용자 주요 정보를 저장하지 않는다. DID를 통해 인증을 거친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만 제공할 뿐이다. DID는 사용자가 자신의 모든 개인정보를 컨트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나 DID를 제공하도록 허가된 기관을 이용해 복잡한 절차 없이 세금 관련 작업도 처리 할 수 있다. 트러스트버스는 마이크로소프 트와 DID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DIF(Decentralized Identity Foundation) 개발 파운데이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 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 넘어 아시아 시장 집중 공략
트러스트버스는 아시아권 시장을 우선 타깃 으로 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아태 지역엔 트러스트버스와 같은 서비스가 없다. 로빈후드는 미국, 남미, 북미 시장에 주력하다 최근 호주로 확장했다” 고 말했다. 

트러스트버스는 “블록체인이 영향을 미칠 가장 큰 대표적인 산업은 금융이다. 중앙집중 식 금융은 많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머지 않아 금융 서비스 전반에 걸쳐 변화가 요구될 것”이라며 “트러스트버스는 암호화폐, AI, 블록체인, 금융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돼 이방 인의 관점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정의하고 그동안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던 사용자 층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트러스트버스가 블록체인과 금융의 융합을 강조하는 것은 블록체인이 가진 기술적인 특성에 기반한다.

트러스트버스는 “블록체인은 기술적으로 보면 은행이 하던 신뢰 제공자 역할을 할 수 있다. 엄청난 비용을 들이지 않고 이같은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은 블록체인의 잠재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블록체인발 금융 의 변화를 거듭 강조했다. 트러스트버스 금융 AI 엔진 개발은 세스 후앙 박사의 주도 아래 진행되고 있다.

세스 후앙 박사는 코넬대에서 금융 AI 관련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화여대 교수를 거쳐 현재 홍콩 과기대 교수로 있다. 세스 후앙 박사는 “펀드매니저의 85%가 초과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수수료로 먹고 산다”며 “AI 기반의 탈중앙화된 금융 서비스 로 주식시장을 따라가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투자처를 자문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관 투자가들은 60%만 성공하면 만족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리스 크 없이 50% 수익을 달성하고 싶어한다”면 서 “이 같은 수요를 맞춰주는 자산 포트폴리 오를 제시하는 방법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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