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벤처캐피털 가세로 리버스 ICO 시장 확대될 것”
“대형 벤처캐피털 가세로 리버스 ICO 시장 확대될 것”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06.19 09: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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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재 파운데이션엑스 대표 "투자 패러다임 변화 주목해야"
황성재 파운데이션엑스 대표
황성재 파운데이션엑스 대표

기존 벤처캐피털들이 암호화폐공개(ICO)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했다. 거물급 벤처캐피털들이 ICO 시장에 뛰어들면서 투자의 판도 커지는 모양새다.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벤처투자회사 중 하나인 안드레센 호로위츠가 크립토 전용 펀드를 내놓을 것이란 외신보도까지 나왔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해시드와 손을 잡았고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퓨처플레이도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만 담당하는 파운데이션엑스를 자회사로 세웠다.

퓨처플레이가 파운데이션엑스를 설립한 것은 블록체인과 ICO를 활용한 기술 혁신의 잠재력을 높게 판단한데 따른 행보다. 정부는 투자 위험을 우려해 ICO를 금지하고 있지만 파운데이션엑스는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보고 법과 충돌하지 않는 선에서 판키우기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파운데이션엑스는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ICO 자문과 지원 ▲블록체인 기반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의 활동을 통해 시장에서 실제로 동작하는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과 이를 개발할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ICO, 스타트업 투자 패러다임 바꿔”
블록체인 분야만 놓고 보면, ICO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이 전통적인 벤처 투자 규모를 이미 뛰어넘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017년에는 56억 달러가 ICO에 투입됐지만 올해는 1분기에만 63억 달러가 ICO에 몰렸다. 황성재 파운데이션엑스 대표는 “전통적인 벤처캐피털 입장에서 이 같은 변화를 무시할 수는 없다. ICO는 스타트업 투자 패러다임에도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블록체인은 실질적인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변곡점에 이르렀다”며 “퓨처플레이가 투자했던 회사들이 먼저 블록체인 기반으로 사업모델을 전환한 상황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필요가 있어 별도 회사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투자했던 회사들의 변화를 외면하기 힘든 상황이었다는 얘기다. 기존 인터넷 사업방식의 구조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반으로 바꾸는 리버스 ICO에 대한 관심이 커졌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벤처투자자인 황 대표 입장에서 스타트업 투자나 ICO나 리스크가 크기는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ICO는 기존 투자 방식에 비해 IT 생태계의 판을 뒤흔들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 황 대표는 “현재 인터넷 시장의 역학관계를 뒤집기는 쉽지 않지만 블록체인의 등장으로 해 볼만 한 틈이 생겼다. 이 같은 상황이 변화를 시도하는 창업가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과 경쟁하는 것이 ‘하늘에 별 따기’에 가까워졌지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로 게임의 룰을 바꾸면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우버와 에어비앤비 같은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대체하는 것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황성재 대표는 블록체인판 에어비앤비의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크게 보는 모습이다. 그는 “에어비앤비는 투명성 이슈가 있다. 블록체인 기반 숙박공유 서비스는 지불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도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ICO에 대해 기존 스타트업 투자와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투자금을 유치하는 것보다는 비즈니스를 극대화하는 쪽으로 암호화폐 활용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황 대표는 “교환수단을 넘어 활용될 수 있을때 암호화폐 기반 토큰 경제는 보다 많은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결제가 암호화폐의 모든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스마트 컨트랙트나 투명성”이라며 “투자사들에게 스팀잇처럼 암호화폐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리버스 ICO를 해보자는 얘기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ICO의 확산은 벤처캐피털의 투자 스타일 변화로도 이어지는 양상이다. 기존 스타트업 투자는 돈을 주고 지분과 의사결정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ICO 확산으로 이 같은 원칙도 바뀌고 있다.

최근 진행되는 ICO를 보면 주식회사가 아닌 재단(Foundation) 형태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도 많다. 법인 방식으로 ICO를 진행하는 곳도 있지만 다수는 재단 형태로 추진한다. 벤처캐피털 입장에서 재단 방식 ICO에 투자하는 것은 주주가 아니라 프로젝트 커뮤니티 멤버로 참여하는 성격에 가깝다.
황성재 대표는 “재단이 공개한 백서가 해당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역할과 의미를 정의하고 코인 소유자들도 이 같은 룰을 따르게 된다”며 기존의 투자 환경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리버스 ICO, 기존 투자자와 윈윈 가능할 것”
변화를 따르는 것이 만만한 일은 아니다. 리버스 ICO는 특히 그렇다. 주식회사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다 재단 구조로 전환하다 보면 이런 저런 사건에 직면할 수 있다. 기존 투자자들이 리버스 ICO를 지지하는 것도 만만치 않을 수 있다. 돈이 걸려 있는 만큼,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배임 이슈가 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모 회사에선 리버스 ICO와 관련해 기존 투자들과 불협화음이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황 대표는 “기존 투자자들이 재단의 방향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모델링을 실험하고 있다”며 “여러 사례를 갖고 스터디를 해봤는데, 기존 사업과 재단 모델이 윈윈할 수 있는 설계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ICO가 확산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경쟁력 없는 ICO가 늘어날 경우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황 대표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생태계도 결국은 서비스 역량에 성패가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밋빛 미래만 보기보다는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프로젝트를 누가 주도하는지, 해당 프로젝트에 블록체인 기술이 꼭 필요한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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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국 2018-06-21 16:39:16
사진 위 대표님 성함 오타가 있어요~ ^^

더비체인 창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