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 금지는 국부 낭비..무분별한 ICO는 지양해야"
“ICO 금지는 국부 낭비..무분별한 ICO는 지양해야"
  • 강진규 객원기자
  • 승인 2018.06.22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일 더비체인 창간 세미나서 블록체인 전문가들 주장
김치원 데일리금융그룹 본부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스튜디오블랙에서 열린 더비체인 창간 세미나에서 국내외 블록체인 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김치원 데일리금융그룹 본부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스튜디오블랙에서 열린 더비체인 창간 세미나에서 국내외 블록체인 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암호화폐공개(ICO)를 한국에서 전면 금지하는 것은 국부 낭비라는 지적이 나왔다. 건전한 규제를 통해 생태계를 만들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치원 데일리금융그룹 본부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스튜디오블랙에서 열린 더비체인 창간 세미나에서 “ICO가 규제되고 있다”며 “ICO를 금지한다는 것에 대해 업계 종사자로 봤을 때 국부 낭비 요소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데일리금융그룹은 핀테크 관련 기업 30여개가 모인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금융 기업이다.
김 본부장은 “수많은 기업들이 ICO를 꿈꾸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안 되니까 해외로 나가려고 한다. 이렇게 되면 해외에 세금을 내고 각종 비용도 많이 든다”며 “한국이 블록체인에서, 암호화폐에서 전 세계적으로 1등을 하고 있는데 산업을 잘 육성해야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금지 규제를) 재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긍정적인 것은 정부에서 암호화폐의 이해를 높여가고 있다는 것이다. 또 국회에서도 이런 것들이 가시화 되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며 “예단할 수는 없지만 정부 정책이 블록체인은 장려하고 암호화폐를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함께 건전하게 양성해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ICO가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문제점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ICO는 진정성 있고 열정이 있는 창업가들에게 보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에는 자본을 받기 위해서는 지분을 내놔야하고 다양한 조건도 붙는다”며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고 참신한 모델이 있는 기업은 ICO를 통해서 적절한 금액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규제 당국에서는 악용될 소지가 많다고 보고 있다”며 실제로 그럴 위험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 본부장은 무분별한 ICO도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사업을 블록체인화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령 기업이 기존 마일리지를 코인화하겠다면 말리고 싶다”며 “ICO는 새로운 서비스에 적용돼야 한다. 병원이 의료데이터를 다른 병원과 공유하고 싶다고 할 때 보상의 문제가 있다. 이 때 코인을 줘서 하는 새로운 방식이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권용길 네오플레이 대표(왼쪽부터), 박재현 두나무 블록체인연구소 소장, 황치규 더비체인 부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스튜디오블랙에서 열린 더비체인 창간 세미나에서 토론하고 있다.
권용길 네오플레이 대표(왼쪽부터), 박재현 두나무 블록체인연구소 소장, 황치규 더비체인 부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스튜디오블랙에서 열린 더비체인 창간 세미나에서 토론하고 있다.

박재현 두나무 블록체인연구소 소장과 권용길 네오플라이 대표는 이날 토론에서 이더리움과 이오스 등의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권 대표는 “게임과 이더리움을 접목하려고 했는데 이더리움은 트랜잭션 할 때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트랜잭션이 너무 느리다는 단점이 있었다. 여기서는 답이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오스라는 대안이 있었다. 이오스는 비용을 사용자가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보증금 형태로 맡긴다. 트랜잭션수도 초당 1000개 처리가 가능하다”고 이오스의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박 소장은 “전체적으로 보면 블로체인을 리딩하는 것은 이더리움이 유일하다고 본다”며 여전히 이더리움의 장점을 높게 봤다. 박 소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며 개선 가능성을 높게 봤다.

또 최근 블록체인, 암호화폐 보안에 관해 박재현 소장은 “해킹을 당하는 요소를 보면 서비스를 운영할 때 추가적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방안이 취약한 상태다”라고 진단했다.

권 대표는 “현재 (블록체인 플랫폼이) 느리고 비싸고 안전하지 않다고 하는데 그 자체가 안전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주변의 것들이 중앙화가 돼 있는 것이 문제다”라며 “거래소가 중앙화 돼 있어서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탈중앙화 된 거래소가 나오고 있고 그런 곳이 정착되면 사건, 사고도 줄어들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김균태 해시드 공동창업자(왼쪽부터), 백종찬 피넥터 대표, 이준행 고팍스 대표, 홍진채 라쿤자산운용 대표가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김균태 해시드 공동창업자(왼쪽부터), 백종찬 피넥터 대표, 이준행 고팍스 대표, 홍진채 라쿤자산운용 대표가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이어 백종찬 피넥터 대표, 블록체인 전문 투자펀드인 해시드의 김균태 공동창업자와 가상화폐거래소 고팍스의 이준행 대표가 라쿤자산운용의 홍진채 대표의 사회로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에 관해 토론했다.

21일 열린 더비체인 창간 세미나와 네트워킹 행사에는 IT,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더비체인은 고려대학교 암호화폐연구소와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