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거래소 '뱅코'도 해킹으로 암호화폐 유출
탈중앙화 거래소 '뱅코'도 해킹으로 암호화폐 유출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07.10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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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컨트랙트 오류로 추정

탈중앙화된 토큰 거래 플랫폼을 표방해온 뱅코(Bancor) 네트워크가 9일(현지시간) 오전 발생한 보안 침해 후 서비스가 잠정 폐쇄됐다.

포춘, 코인데스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보안 사고로 뱅코가 발행한 BNT 토큰을 포함해 이더리움, NPXS 등의 암호화폐가 시가로 1350만달러 유출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업그레이드하는데 사용된 지갑 중 하나가 침해를 당해 암호화폐 유출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뱅코는 사고 발생 후 트위터에 올린 공지를 통해 "플랫폼 온라인 서비스를 중단했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24시간안에 서버를 재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뱅코는 도난당한 암호화폐 중 BNT 토큰의 경우 뱅코 프토토콜을 기반으로 개발된 것이어서 비상시 동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더리움 등 다름 암호화폐에 비슷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뱅코는 "십여개 암호화폐거래소와 협력해 도난당한 암호화폐를 추적하고 공격자들이 훔친 자산을 현금화하기 어렵도록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BNT 토큰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암호화폐 정보 제공 서비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NT 가격은 9일 14% 하락했다.

지난해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1억53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 뱅코는 그동안 탈중앙화된 암호화폐거래소로 알려져왔다. 탈중앙화 거래소의 경우  중앙화된 거래소와 달리 해킹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 사고를 보면 탈중앙화 거래소 역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탈중앙화된 거래소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스마트 컨트랙트 소유자의 주소가 해킹을 당하거나 스마트 컨트랙트 자체에 버그가 있는 경우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소재한 뱅코는 서비스 오픈 첫해 10억달러 규모의 토큰 거래를 처리했다. 최근에는 케냐에서 커뮤니티 화폐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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