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넷 레이스 본격화...국내 ICO 1호 '보스코인' 연말 심판대
메인넷 레이스 본격화...국내 ICO 1호 '보스코인' 연말 심판대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07.16 08: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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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준 대표 "기존 플랫폼으론 한계...PF 지원하는 생태계 육성"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가 아니라 플랫폼 역할을 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이른바 '메인넷'은 쉽게 할 수 있어 보여도 실제로는 하기 매우 힘든 기술로 꼽힌다. 암호화폐공개(ICO)로 40억 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자금을 확보한 뒤 화려하게 출발한 EOS도 지난달 메인넷 가동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이런저런 내홍에서 자유롭지 않은 처지다. 오픈소스로 공개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메인넷을 만드는 것과, 만든 메인넷을 제대로 돌리는 것은 급이 다른 도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데도 메인넷을 표방하는 프로젝트들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대형 기업들도 있지만 중소기업으로 분류되는 회사들까지도 메인넷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이에 대한 의견은 두가지로 엇갈린다. 필요하면 해야한다는 쪽과 작은 회사에겐 무리한 도전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국내 1호 ICO로 꼽히는 보스코인도 자체 플랫폼 전략을 추구하는 회사 중 하나다. 보스코인은 올해 말 금융에 최적화된 독자적인 메인넷 플랫폼을 실전에 투입할 예정이다.

보스코인은 퍼블릭 파이낸싱이라는 비전 아래 탈중앙화된 금융 서비스들이 돌아가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 플랫폼을 상징하는 키워드는 퍼블릭 파이낸싱(Public Financing: PF)이다. 기존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의 탈중앙화 버전으로 생각하면 된다.

어떤 프로젝트가 보스코인에서 자금 지원을 받으려면 보스코인 플랫폼 멤버십에 가입한 회원들의 투표를 거쳐야 한다. 투표를 통과한 프로젝트는 보스코인이 발행한 암호화폐인 '보스'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자금 지원은 위험도에 따라 회원들도 참여할 수 있고, 보스코인이 주도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또 보스코인에서 퍼블릭 파이낸싱은 대출과 투자 방식 모두 가능하다. 보스코인은 암호화폐 발행량이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 계속 늘어나는 모델이다.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보스코인이 발행량을 늘릴 수 있다.

최예준 보스코인 대표가 6월 진행한 밋업 행사에서 메인넷 전략을 발표했다.
최예준 보스코인 대표가 6월 진행한 밋업 행사에서 메인넷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보스코인이 자체 플랫폼 개발에 나선 것은 기존 블록체인이 퍼블릭 파이낸싱 모델은 받쳐줄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익명성을 보장하면서 1인 1표가 보장되는 시스템이 필요한데, 이를 갖춘 블록체인 플랫폼은 없다는 것이다.

보스코인을 개발하는 블록체인OS의 최예준 대표는 "퍼블릭 파이낸싱을 정교하게 운영하려면 밑단에 다양한 컴포넌트들이 필요한데, 기존 블록체인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자체 메인넷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보스코인에서 이뤄지는 1인 1표제는 EOS 블록 프로듀서(BP) 선거처럼 보유한 코인당 투표권이 주어지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투표권은 기준을 통과한 회원들에게 동등하게 주는 대신 보상은 보스를 많이 보유한 회원이 많이 가져가는 구조다. 집단 지성을 이끌어 내기에는 이같은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것이 최예준 대표 설명이다.

보스코인은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보스코인을 기반으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 역할에만 머물 뿐 프로젝트를 직접 제안하는 것 등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보스코인 플랫폼의 본질은 이해관계자들에게 혜택을 돌아갈 수 있는 퍼블릭 파이낸싱을 설계하는 것"이라며 "보스코인이 직접 상품을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자산 운용 플랫폼이 보스코인에서 돌아가는 구조를 구현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고 말했다. 기존 프로젝트 파이낸싱 회사들이 보스코인을 활용해 퍼블릭 파이낸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지원할 프로젝트의 타당성을 투표로 정하는 것이 효율적일까? 해당 분야에 전문성이 없는 회원들이 투표에 참여할 경우 엉뚱한 결론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충분한 정보가 제공된 상황에서 회원들은 자신들의 이익에 대해 합리적으로 투표할 것이다. 지원으로 결정한 프로젝트가 투자 수익률이 예상에 못미칠 경우 회원들이 중간에 취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보스코인 플랫폼은 스텔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합의 알고리즘은 리플이나 대시와 비슷하다. 올해는 메인넷을 공개하고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시범 서비스 정도를 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보스코인은 생태계 구축을 위한 마케팅에도 속도를 낸다. 최근 선보인 리버스 ICO 파트너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리버스ICO 파트너 프로그램’은 자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 중에서 추가적인 자금 조달을 위해서 기존 금융권을 선택하지 않고 블록체인 기반에서 ICO 혹은 퍼블릭 파이낸싱을 통해서 자금을 조달하고자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최 대표는 “보스코인의 메인넷 개발이 일정에 맞춰 잘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메인넷에서 퍼블릭 파이낸싱을 진행하고자 하는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며 “퍼블릭 파이낸싱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리버스 ICO를 준비하는 기업들과 함께 프리-ICO 단계에서부터 협력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블록체인 상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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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노래 2018-07-20 12:59:42
보스코인 기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