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컨트랙트 대중화? "전용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스마트 컨트랙트 대중화? "전용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07.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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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하드웨어서 계약 실행하는 오아시스랩스 기술 눈길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오아시스랩스는 최근  실리콘밸리 유력 밴처투자회사인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첫 투자 업체로 선정돼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오아시스랩스는 프라이버시 보호 역량을 갖춘 스마트컨트랙트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의 근본적인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것을 비전으로 내걸고 있다.

MIT테크놀로지리뷰에 따르면 오아시스랩스는 별도 하드웨어 기술을 활용해 기존 스마트 컨트랙트의 확장성과 보안성을 모두 강화하려는 모습이다. 이더리움과 같은 기존 스마트 컨트랙트 시스템은 2가지 이유로 사용이 제한됐다.

첫 번째는 이더리움의 룰이 모든 노드가 모든 스마트 컨트랙트를 실행하도록 요구하다보니, 심각하게 성능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지금 나와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은 민감한 데이터에 대한 기밀성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블록체인은 투명성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블록체인 응용 애플리케이션이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MIT테크놀로지리뷰는 환자 의료 정보를 보다 쉽게 공유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도입하는데 관심이 많은 헬스케어 조직을 예로 들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프라이버시 관련 사용 조건을 암호화해 사용자들이 선택적으로 자신들의 데이터에 접근하도록 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복잡한 현재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의료 연구자들이 필요로 하는 건강 관련 데이터를 사용하려면 고성능 컴퓨팅과 기밀성을 요구하는데, 기존 스마트 컨트랙트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오아시스랩스 지적이다. 

블록체인에서 AI 애플리케이션도 돌린다
오아시스랩스가 개발하는 아키텍처는 트랜잭션을 매우 적은 중복 항목으로 검증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무결성 및 보안을 지원한다. 자체 실험 결과 이더리움 대비 큰폭의 성능 향상을 이뤘고 현재 블록체인 기술로는 다룰 수 없는 머신러닝이나 인공지능(AI)과 같은 컴퓨팅 집약적 프로세스도 커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아시스랩스가 내년이 두가지 요구사항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네트워크내 합의와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을 분리하는 방법을 들고 나왔다. 회사측에 따르면 오아시스랩스에서 컨트랙트는 시큐어 인클레이브(enclave)라고 하는 고립된 하드웨어 안에서 돌아간다. 인클레이브는 블랙박스처럼 움직이는 구조다. 컴퓨터내 다른 애플리케이션, 운영체제와는 컴퓨팅이 별도로 이뤄진다. 인클레이브는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실행되고 있다는 암호 기반 증명도 지원한다. 

MIT테크놀로지리뷰는 코넬대 컴퓨터 사이언스 교수인 아리 주엘스를 인용해 오아시스랩스의 접근 방식이 "스마트 컨트랙트를 보다 유용하게 하는 가장 실용적인 방법"이라고 전했다. 신뢰할 수 있는 하드웨어 없이 블록체인은 잠재력을 현실화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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