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장점 살린 암호화폐 환전소로 진화한다"
"P2P 장점 살린 암호화폐 환전소로 진화한다"
  • 황치규 기자
  • 승인 2018.07.18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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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버네트워크, 중앙화 거래소 대체 아닌 새로운 거래 환경 확산 주력

중앙화된 암호화폐거래소를 겨냥한 해킹의 판이 점점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탈중앙화된 거래소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결국은 탈중앙화된 서비스가 거래소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언제부터인가 대세가 됐다. 이미 탈중앙화된 암호화폐거래소를 표방하는 서비스들도 국내외에서 여럿 등장했다.

그러나 현재 나와 있는 탈중앙화 거래소들이 모두 중앙화된 거래소 대체를 목표로 하는 건 아니다. 탈중앙화의 특성을 살려, 지금의 중앙화된 거래소가 주지 못하는 새로운 가치에 초점을 맞춘 곳들도 있다. 

카이버네트워크도 그중 하나. 이더리움 기반 서비스인 카이버네트워크는 시세 차익을 목표로 사고 파는 것 보다는 필요에 의한 여러 암호화폐 들간 교환에 무게를 둔 거래소임을 강조하고 있다.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공항 환전소 같은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카이버 네트워크의 비전이다.

카이버네트워크
카이버네트워크

카이버네트워크 한국 담당인 김흥범씨는 "시세 차익을 노린 거래보다는 외환 거래소로서의 성격을 추구한다"면서 "사용자가 갖고 있는 암호화폐를 필요한 다른 암호화폐로 쉽게 바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A'라는 서비스에서 쓰이는 유틸리티 토큰 'B'가 필요한데, 내가 가진게 이더리움밖에 없다면 카이버 네트워크에서 시세에 맞게 이더리움을 B로 버튼 한번만 누르면 바꿀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거꾸로의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교환시 시세는 각종 거래소에서 유통되는 가격을 카이버네트워크가 개발한 알고리즘에 입력해서 나온 결과값이 반영된다. 시시 각각 바뀌는 환율과 비슷한 셈이다.

카이버 네트워크 사용자는 암호화폐를 얼마에 팔거나 사겠다는 식의 매매 기능은 이용할 수 없다. 정해진 시세에 의한 교환만 가능하다. 카이버네트워크에서 교환 가능한 토큰은 리저브로 불리우며, 현재 이용 가능한 리저브수는 30~40개 정도다. 오는 12월부터는 원하면 누구나 리저브가 될 수 있는 쪽으로 정책이 바뀌는 만큼, 카이버 네트워크에서 교환 가능한 토큰 수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이버 네트워크에서 거래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으로 리저브와 사용자 지갑 간 자동으로 진행된다. 거래는 또 블록체인 밖에 아니라 블록체인 내부를 뜻하는 온체인(Onchain) 환경에서 이뤄진다.

지금은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ERC 20 기반 토큰들만 리저브 목록에 오를 수 있지만 4분기 이후에는 이더리움이 아닌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발행한 토큰들로도 지원이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김흥범 씨는 "인터체인 지원은 카이버네트워크가 추구하는 중요한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외부 서비스에 탑재할 수 있다는 점도 카이버 네트워크의 특징이다. 카이버네트워크 API가 붙은 'A' 서비스 이용자는 카이버 네트워크 사이트에 가지 않고도  A 서비스에서 바로 보유한 암호화폐를 필요한 암호화폐로 시세에 맞게 바꿀 수 있다. 

A가 인터넷 쇼핑몰이고, B라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를 지원한다고 하자. 사용자가 가진 암호화폐가 C밖에 없다면, 이것을 B로 바꾸지 않고 C를 갖고 바로 결제하는 것이 카이버네트워크로 API를 통해 가능해진다. 이같은 시나리오를 가급적 다양한 서비스에서 현실로 만드는 것이 생태계 전략의 핵심이라는게 카이버 네트워크 측의 설명이다.

카이버 네트워크를 이용하는데 따른 수수료는 카이버네트워크가 자체 발행한 토큰인 KNC로 부담해야 한다. 카이버 네트워크는 수수료 받은 KNC 중 80%는 소각하고 나머지 20%는 서비스 운영에 활용한다. 카이버네트워크는 이번달 중 암호화폐공개(ICO) 플랫폼을 표방하는 카이버 고(GO)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ERC 20 기반으로 토큰을 발행한 프로젝트들은 카이버 고를 통해 ICO를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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